곡 정보

두 가지 이야기

헷갈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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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매일 그리고 내일
넌 매일 내일 날 헷갈리게 해
oh 매일 oh 내일
넌 매일 내일 날 헷갈리게 해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 좋아'
라며 웃는 너의 말에 '나도야'
맞장구치며 자연스레 까페
나는 계산하고 너는 창가에

자릴 잡고 수다를 시작해
언제나 니 앞엔
달콤한 톨 사이즈 아이스 모카
달달한 이 분위긴 대체 뭘까?

하지만 니가 웃고 있는 인스타엔
커피 두 잔과 내 손만 나왔네
그러고 보니 모르는 손이
너무나 가득해
남자들 손만 세어 봐도 몇 개니?

어색해 질까 묻지 못하는 겁쟁이
그저 널 웃기고 나도 웃네
시답지 않게 웃네

oh 매일 그리고 내일
넌 매일 내일 날 헷갈리게 해
oh 매일 oh 내일
넌 매일 내일 날 헷갈리게 해

카페를 나와 거리를 걸을 때
너의 향기와 공기를 머금네
함께 볼 영화를 고를 땐
언제나 취향이 똑같아

이러니까 주변에서 매번 그래
'너희 사귀는 거 아냐' 란 말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정색하며 대답해
'우리는 절대 아냐'란 말

나만 느끼나봐 너와 나의 관계
애매해 매 해
시간이 지나갈수록
좁혀질 듯 말 듯
어항 속 물고기 같네

널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난 뒤
친구들을 만나 술 한 잔했어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걸
확인하려 전화를 걸어

oh 매일 그리고 내일
넌 매일 내일 날 헷갈리게 해
oh 매일 oh 내일
넌 매일 내일 날 헷갈리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