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꿈의 세레나데

한여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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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
유난히 반짝이던 햇살 맞으며

나뭇잎 사이 작은 길 따라
우리의 뒷모습만 지나고 있어

가끔 바람 불어오던
방향으로 가보면
무엇하나 정한건 없어도
그냥 다 좋았었던 나

말하지 않아도
소리 내지 않는다고 해도
알 수 있는 말이 있다면
그건 우리 이야기

갑자기 내려온 소나기에
젖어버린 너의 얼굴에
포근히 스며오는
한여름의 마법

고이 접어둔 편지에 가득
써내린 글씨엔 초록 물이 들었네

노랫소리를 흥얼거리며
너에게 살며시 건넬 상상을 하네

바쁜 사람 지나가는
거리 홀로 선대도
나를 떠올릴 수가 있게
우우- 그럴 수 있게

말하지 않아도
소리 내지 않는다고 해도
알 수 있는 말이 있다면
그건 우리 이야기

말하지 않아도
소리 내지 않는다고 해도
알 수 있는 말이 있어
마음으로 하는 얘기

갑자기 내려온 소나기에
젖어버린 나의 얼굴에
소리 없이 새겨지는
한여름의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