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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차 좀 빌려줘

내일은 차 좀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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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바보처럼 지낸 지 꽤 됐어
아픈 상천 아직
아물진 않았어도
담담하게 자유롭게
지낼 줄 알았는데

내일은 차 좀 빌려줘
나 어디라도 갈 수 있게
내일은 차 좀 빌려줘
잠시라도 잊을 수 있게

그래 맞아
내가 벽을 쌓은 거야
나만 밖을 볼 수 있는 그 벽을
사람들은 날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데
웅크리면 날 좀 챙겨줄까 봐
그럴 리가 없지
보이질 않는데
답답하면 높은 곳에
올라가 숨을 쉬어

내일은 차 좀 빌려줘
나 어디라도 갈 수 있게
내일은 차 좀 빌려줘
잠시라도 잊을 수 있게

이기적인 나는
주변을 못 보고
흙탕물 튀기며
울음을 터뜨려

그게 싫어 나도
또 울었어
미안해 그럼 나
다녀올게

내일은 차 좀 빌려줘
잠시라도 잊을 수 있게

차 좀 빌려줘
차 좀 빌려줘
내일은 차 좀 빌려줘
차 좀 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