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성냥개비

성냥개비

공유하기
틈 하나 없는
어두운 방에 옅은 빛이
침범할 때가
돼서야 잠을 자

너는 이 밤의
어디쯤 잠들었을까
언제나 무거운
하루 끝에

타들어가듯
쏟아지는 태양빛
그보다 더
뜨거운 우리였지

세상이 그늘로 물든
노을의 끝에선
네 숨마저
다 타버렸으니

내가 너의 차가운 밤을 채울게
온기 없는 너의 눈물들도
이젠 아물지 않을
그 기억 속에 나 다가가
희미한 작은 불꽃으로 태어날게

너를 둘러싼
시끄러운 소음들
그보다 훨씬
어지러운 고독

오늘도 별 수 없겠지
불행뿐인 하루
너의 맘도
다 알고 있는데

내가 너의 차가운 밤을 채울게
온기 없는 너의 눈물들도
이젠 아물지 않을
그 기억 속에 나 다가가
희미한 작은 불꽃으로 태어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