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Farewell

채움

공유하기
그토록 바래 온
어제의 오늘이 오늘은
이토록 버거워 놓고만 싶을까

그 어딘가에서 채워진 목마름은
또 다른 갈증으로 돌아와
나를 괴롭혀오네

돌아보니 가벼움은 무거웠고
또 무거움은 한없이 가볍더라

흩날리는 미련의 조각들
더는 억지로 맞출 수 없다고

이젠 용기조차
내지 못한 채 운다

그만 놓아주라고
그래야 너 산다고
이 마음을 비움으로 채운다

언제부터인가 들려오는
쉼의 강연
제대로 버티기에도
벅찬 하루 속에서

삶의 의미 뭐 그렇게들
중요하다고
난 그저 태어났으니
살아갈 뿐이라고

흩날리는 미련의 조각들
더는 억지로 맞출 수 없다고

이젠 용기조차
내지 못한 채 운다

그만 놓아주라고
그래야 너 산다고
이 마음을 비움으로 채운다

쌓아갈수록 선명해지는
삶이라는 모래성

깊어질수록 희미해지는
낮과 밤의 온도차

아마도 앞으로도
정답은 없을 거라고 난

흩날리는 미련의 조각들
더는 억지로 맞출 수 없다고

이젠 용기조차
내지 못한 채 운다

그만 놓아주라고
그래야 너 산다고
이 마음을 비움으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