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텔레파시

예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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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잘 자라는 인사와
삼 초간의 정적으로 끊은 전화기
전화기 너머
여전히 넌 날 생각하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널 아프게 했던 그 시간
어쩌면 너에게 의미 없길 바라봐

왜 자꾸 넌 내게
미안하다 하는 건지 몰라
아무 죄 없는 너는
왜 나 같은 여자를 만난 건지

아냐 내가 미안해
네 마음은 대서양처럼 푸르고 깊어
파도처럼 일렁이는 내 마을을 품어줄래
시간이 지난다면 어쩌면
내가 널 사랑할지 모르잖아
그렇잖아
예전처럼

아냐 내가 미안해
널 더 이상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아
계절처럼 변해버린 내 마음을 놓아줄래
시간이 지난다면 어쩌면
다시 후회할지 모른다 해도
이게 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