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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한 이별

다 정한 이별 (Vocal. 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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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던 우리가 이별을 말하네
다 정해져 있던 것처럼
어쩌다가 우리가 이별을 말하나
어쩔 수가 없던 것처럼

시작하지 말 것을 이렇게 끝날 거라면
약속하지 말 것을 오지 않을 우리의 미래
굳은 맹세
다 의미 없는 이야기가 돼 버린 지금

다 정한 이별 다정했던 우리
어쩌면 우린 어쩔 수가 없는

이별을

멈춰서지 말 것을
널 처음 본 그날
마주치지 말 것을
날 바라보던 그 날 네 눈빛 따스한 손길

다 지나가 버린 얘기가 돼 버린 지금

다 정한 이별 다정했던 우리
어쩌면 우린 어쩔 수가 없는
이별을

처음부터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아무리 발버둥치고 애를 써도 막을 수 없는

그 정도였었나 우리가 나눈 그 정도
그만큼이었었나
우리가 보낸 그 많은 시간들 속

다정했던
우리는
어쩔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