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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ower Of Life

스물 다섯살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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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은 고독감
타지에서 맞은 주말에
또 다시 날 찾아온 독감
지금껏 살아온 시간 나에게 의미는 뭘까
그걸 알고, 잡고 싶지만
너무 힘에 겨웠던 그 무언가

비록 고작 몇 년 전이지만
나는 그때 자신을 찾기 위해서 버텼어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울타리 밖
허무해져버린 인생 그 이십 오 년간

열심히만 하면 남들이 다 알아준다던
그 거짓말 믿으면서 난 또 앞만 바라 봤지
치기 어린 모습, 넘어졌을 때 기댈 곳 다
치워버리고 했었던 마지막 발악

이해도 못하면서
가식 덩어리 동정일 뿐이라고
치부해 버린 채 내민 손을 걷어찼지
내 감정이 중요 했어 남들만큼 얻지 못한걸
인정 못하고 마음의 문을 접어 놨지

예의와 배려는 잊은 채 이기적인 모습
내 입맛 대로는 살 수 없대도 위치를 고수
했지 그 결과 난 다 말라버린 딱지처럼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가시 장미처럼

커지는 자격지심 반대로 작아지는 자신감
시도도 하지 않은 채 굳게 닫아버린 마음
한편으로는 더 세게 발 구르면서
소리없이 외쳤어 제발 날 좀 살려달라고

아프니까 청춘이었을까 내 성장통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있었을 거야
그 순간도
받는게 익숙해져서 몰랐던 거야
한심하기 짝이 없구만
성격 뒤틀린 머저리야

친숙한 새벽 공기 난 잠들지 못해
I never stop to speak 홀로 하는 고백
하루 중 깨어있는 시간은 쏟아지는 불만들
이런 내 외침에 다른 이들의 표정은 싸늘

몇 백 개 저장된 전화번호가
있어도 전화 걸기를 망설이는 건 왜 였을까
그땐 아마 잘 몰랐었나봐 감사한 마음
지나간 후회와 미련 속에서 살아 남았어

그래서 말할 수 없어 그때 큰 외로움
뭘 해도 더 이상 느낄 수 없었던 새로움
오직 가진 것만을 지키기에 급급해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단 사실에 더 씁쓸해

미미하게 조금씩 깊어지는 고통
바빠지는 보폭과 줄어드는 소통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어 외로움은 도통
알콜의 입김이 흩어지던 그 새벽의 온도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은 고독감
타지에서 맞은 주말에
또 다시 날 찾아온 독감
지금껏 살아온 시간 나에게 의미는 뭘까
그걸 알고, 잡고 싶지만
너무 힘에 겨웠던 그 무언가

비록 고작 몇 년 전이지만
나는 그때 자신을 찾기 위해서 버텼어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울타리 밖
허무해져버린 인생 그 25년간

열심히만 하면 남들이 다 알아준다던
그 거짓말 믿으면서 난 또 앞만 바라 봤지
치기 어린 모습, 넘어 졌을 때 기댈 곳 다
치워버리고 했었던 마지막 발악

스물 다섯 살의 잔인한 기억들
성공보단 실패가 더 짙어 쓰라린 가슴 팍
손으로 두들겨 비틀며 쥐어 짜
흘린 땀방울 채웠지 그리고 몇번의 소주 잔

술에 취했어도 약한척하기는 싫었어
남들보다 한잔 더 마시고 취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넘어져도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난 홀로 멋쩍게 일어서

폭풍우 치던 밤 잘 보이지도 않는 달
찾으려 홀로 올라갔던 내 온실 옥상
꿈을 감고 온몸이 찬비에 젖어 갔어도
어쩐지 뻗은 내 손바닥은 더 뜨거워져가

그토록 좋아하던 수많은 사람들과 그때,
그리고 지금도 할 수 없는 말들
오른손 중지 첫째 마디에 굳은살처럼
박혀버린 나의 스물 다섯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