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네가 없어질 세계

어디에서 언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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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을까 불현듯
너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너의 말이 나를 머물게 했어
얼마나 지났나 우리
행복한 재회는 사라진 지 오래된
지금까지 널 잊지 못했어

오직 너만이 말야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믿고 있던 사람
쑥스러운 듯 웃던
너의 표정이 나의 두 발을
이곳에 멈추게 해

일주일이 하루 같던 우리의 짧은 만남이
나의 모든 시간들 속의 기준이 됐어
어디에서 언제라도 네가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날 그날을 꿈꾸며 인사를 건네네

오직 너만이 말야
내 모든 슬픔들을
넘고서 날 노래하게 해
장난스러운 너의
농담들이 나를
아무데도 가지 못하게 했어

언제였을까 한밤중 너의 글씨가 예쁘다
말하는 너의 목소리에 잠 못 이루고
건네지 못한 손편지 책장에 쌓일 때 쯤에
네가 영원히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어

언제였을까 불현듯
너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너의 말이 나를 머물게 했어
어디에서 언제라도 네가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날 그날을 꿈꾸며 인사를 건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