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낯선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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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먹는 밥은 아직 어색해
남들의 시선 따윈 상관없지만
습관처럼 두 개씩 시키곤 하거든

계절에 관한 얘긴 관심 없지만
좋아했던 건 알아 아주 추운 겨울
웃고 있는 너의 사진을 가끔씩 볼 때면

어떤 이상한 생각들이 있었어
어디선가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낯선 내 모습도 이젠 아무렇지 않게
되었나 봐

지하철도 놓치게 만드는 노래
멍하니 서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
네가 들어도 똑같은 기분이 들까

지나친 상상들은 몸에 해로워
잠에 드는 것 말곤 약도 없는데
유난히 늦은 가을 밤은 잠들기 어려워

어떤 이상한 생각들이 들었어
어디선가 내 얘길 하고 있을까
낯선 내 모습이 사실 익숙하지 않아
잠 못 들면

가끔 쓸데없는 기대와 상상에
오늘도 난 그곳을 조용히 스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