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벌룬피쉬

언더워터

공유하기
아닐 거라고 믿고 있지만
연락도 없는 오늘 하루가
(오늘 하루가 너무나도 길어 아마도)
맘대로 정해버린 차순을
뒤섞어 버린 것은 아닌지

제발 너의 모습 보게 해 줘
나 아파야만 알 수 있다면 너를 볼 수 있다면
가슴이 멎어도
자꾸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내 두 눈이
흐려지면
차라리 나 죽어도

맘대로 굴어도 좋다고 말했었는데
그냥 바라만 보는 걸로는 이젠 부족해
왜 꿈으로 찾아올 때면 너는 차갑게
날 모른 체 한 체로 뒤돌아 눈이 떠지네
가끔 슬픈 나의 목소릴 읽어줘
아님 쉴 수 있는 시간이라도 좀
언제든지 너는 다른 답은 없고
의미 없는 감탄사들로만
물어 보지 않아도 좀 알려줄래
내 머릿속엔 수백 마리 뱀이 춤을 추네
어차피 내 맘대로 너를 바꿀 수는 없어
그냥 비워낼게 가득 찬 내 쓰레기통

제발 너의 모습 보게 해 줘
나 아파야만 알 수 있다면 너를 볼 수 있다면
가슴이 멎어도
자꾸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내 두 눈이
흐려지면
차라리 나 죽어도

거칠게 좀 다뤄줄래? 네 멋대로
나는 네가 말한 대로 너를 내 것처럼
생각해도 괜찮다고 말했던 거
아직 내 머릿속에는 계속 살아 있단 말이야
100% 네가 주는 상철 볼 수 있을 땐
그게 너의 행복이라고 혼자 상이라도
받은 것 같았어
통하지 않아도 너의 몸짓들을 이해하려 하고
나의 목소리가 곧 귀에
닿도록 창을 내리고 hey
온 힘을 다해
너의 어둔 바닥 끝까지
다 닿을 수 있게 소리를 치네

제발 너의 모습 보게 해 줘
나 아파야만 알 수 있다면 너를 볼 수 있다면
가슴이 멎어도
자꾸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내 두 눈이
흐려지면
차라리 나 죽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