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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Of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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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피부
찰랑이는 머리결
어디에서 왔니
어디로 가니

검은 눈동자
붉은 너의 입술
어디까지 갔니
어디에 있니

매일 지나던 그 길에서
언제부터 인지 알 수도 없는
해가 타고 달이 얼어도
기댈 곳 없이 홀로 서있네

나를 모르던 그 날에도
너를 몰랐던 먼 옛날에도
너는 그저 아름다웠던 것 같아
너는 매일 아름다웠던 것 같아

오 목을 태우는
열기 속에도
오 자욱한
먼지 속에도
내 귀를 떼어간 추위 속에도
너는 있었던 것 같아
나를 바라봐 준 것 같아

더러운 골목길 에서도
부대끼던 광장에서도
끝을 알 수 없는 암흑속에서도
너의 미소는 아름다웠 던 것 같아

오 어두운 나의 지난 시간도
오 검푸른 나의 피멍도
가난한 내 몸과 지친 마음도
따뜻한 네 품 안에서

오 나에게
미소 지어준다면
오 암흑같은 시간도
너를 지킬 수 있다면
작은 그 손으로 날 만져준다면
한숨도 달콤해 질 거야
우린 곧 날아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