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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 : 열일곱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정준일'

…사랑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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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원한다 했던 말도
지켜준다던 약속들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버리고 있잖아
너만 바라본 많은 날들
물거품이 돼버린 오늘
또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을 너잖아
정말 좋았잖아 행복했었잖아
가슴 아픈 그런 일들도
견뎌냈던 우리잖아
제발 그러지 마라
아직 사랑하는 날
너도 알고 있잖아
매일 밤 울며 전화하는 날
낯설 만큼 차가운
네 목소릴 들어도
바보처럼 난 너를 못 잊어 이렇게
많이 부담스러웠겠지
네 자릴 찾으려 했겠지
난 알고 있었어 닫혀진 너의 마음을
정말 좋았잖아 행복했었잖아
가슴 아픈 지난 일들도
견뎌냈던 우리잖아
제발 그러지 마라
아직 사랑하는 날
너도 알고 있잖아
매일 밤 울며 전화하는 날
낯설 만큼 차가운
네 목소릴 들어도
바보처럼 난 네가 행복하길 바라
다시 나에게 너라는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텐데
네 손 꼭 잡을 텐데
네가 원했던 만큼
많이 원했던 만큼
잘해주지 못한 날
미안해 용서해 이해해줘
끝까지 이기적인 거
이것도 이해해줄래
바보 같은 날 마지막까지
바보 같은 날 마지막까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