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제30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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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가득한 사람
내가 뭘 하고 뭘 먹고 잘 잤는지
물어보네요
괜찮다고 웃으면
그러지 말라며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거예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참아왔던 내 고단함이 복받쳐 올라오네요
고요한 적막
좁은 방안
불빛 하나 없는 이곳에서
나는 오늘도
혼자 남아있네
낯선 사람들과 잘 보내고 발맞춰 지내는 게
쉽진 않네요
이런 날들 마저도 참아내고
눈물을 닦아내는 게
참 어렵네요
그렇게 내 얘길 들어주던 익숙한 사람들도
곁에 없으니 더 허전하네
하 고요한 적막
좁은 방안
불빛 하나 없는 이곳에서
나는 오늘도
혼자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