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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S

CHRO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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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하나, 되고 싶던 아이는 벌써 스물다섯
어른의 삶을 상상하던 아이는 어디에?
매년, 매월, 매일, 매 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 나는 겁이 나
아직 난 준비 안된 철부지인걸
그저 누군가의 어린아이인걸

터무니없는 얘기겠지만
철없는 나의 고집이지만
쉬었다 가자, 조금만 천천히
오래 함께 있자, 행복한 지금에

꿈보다 겁을 먼저 배운 아이는
벌벌 떨며 울고만 있지, 멈춘 채
이기적인 시간은 나를 보아도
멈추지 않아, 더 빨리 달려가

터무니없는 얘기겠지만
철없는 나의 고집이지만
쉬었다 가자, 조금만 천천히
오래 함께 있자, 행복한 지금에

나의 바람이 말도 안 되는 거 알아
세월 흘러, 주름진 부모님 얼굴
볼 때면 나도 몰래 두 손 모아
기도해, 시간아 제발 멈춰

터무니없는 얘기겠지만
철없는 나의 고집이지만
쉬었다 가자, 조금만 천천히
오래 함께 있자, 행복한 지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