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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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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차리고
곤히 잠든 그댈 기다리다가
밥이 식었네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 즈음 잠이 들었던 그대
깨울 수 없었네

밥도 식고 국도 식고
하지만 내 맘은 더 데워지고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기다리는 게 좋은 지금 이 시간

아침밥을 차리고
곤히 잠든 그댈 기다리다가
밥이 식었네

지금쯤 깨워볼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조금 더 재웠네

밥도 식고 국도 식고
하지만 내 맘은 더 데워지고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기다리는 게 좋은 지금 이 시간

밥도 식고 국도 식고
하지만 내 맘은 더 데워지고

그깟 식은 밥은 점점 말라가도
우리의 추억은 새로 지어진다

널 향한 내 맘은 점점 익어간다

새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