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Shine

Vang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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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난 이게 한계 인지도 몰라
등불 빛이 안에 있는지
모른 체 창문에 해딩질
하는 나방에 내 모습이 왜 있지?
그 나방은 개의치도 않고 날갯짓
투둑 투둑 하며 계속 곁에 있지
창백한 두려움에 흥분하네
나만의 두 번째 스무 살에
이마빡 대신에 손가락 굳은살
바라며 멋쩍게 씩 웃어 보이지만..
내 눈가엔 주름만이
봐 이제야 난 겨우 알게 되는 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이건 이미 책에서 말해준 거름이지
난 그걸 무시하고 냄새난다 피한 꼴
차일피일 미루기만 해
도망만 다니며 남을 기만해
기만을 기만하기만 해
기도만 드리지 빈 하늘에
잘함과 못함, 깊고 얕음에
설익은 결론만 과시하는 게
나였던 거였어. 난 그렇게
특별해지는 줄 알았어. 난 그렇게

내 방언이 닿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우리네 할머니 또는 어린아이같이 늘

더듬 더듬 거리는 말투가
부끄러워 입을 닫고 난 뒤
잘 듣는 게 습관이 돼버린 그 웃던 아이
남을 베려 했던 게 아냐, 그저 자신을 위해
속으로 말하며 꿈꿔 움직여 그린 미래
그때 난 지금의 나를 그리진 않았지만
안개등이 필요한 인생을
운전하게 될지 몰랐지 난
적당히 겉멋이나 부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괜히 겁나지만
덜그덕에 쿵덕, 덜컹덜컹 거리는 것도
리듬에 움척 헛 딛다니 보니 것도
재밌잖아 소름, 닭살 돋는 그런
감성 쩌는 말들 과도 부드럽게 춤춰
과연 우린 우리를 스스로
구할 수가 있을까? 부터
난 너의 마음의 현을
퉁길 수가 있을까? 것도
재밌잖아 사회가 치부한 온갖 중2병들과
난 결국 낭만의 춤을 추길

내 방언이 닿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우리네 할머니 또는 어린아이같이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