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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인

사설난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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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가서 불한당 만나고
삼십리 못가서 되돌아 온다
아아아 어야 어야 더야 내사랑아

에헤 ~ 에헤 ~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에 총각은 목메러 간다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 총각이 목 매러 간다.
사람 죽는 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 나누나
아아아 어야 어야 더야 내사랑아

에헤 ~ 에헤 ~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요다지 곱게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요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
무쇠풍구 돌풍구에 사람의 간장을
다 녹여 내누나
아아아 어야 어야 더야 내사랑아

놀아난다 놀아난다 산골 큰애기 놀아난다
놀아난다 놀아난다 산골 큰애기 놀아난다
봄바람이 살랑 불어 버들가지 한들대고
꽃은 피어 방실방실 벌나비들 춤을 출 제
묵었던 시름 다 떨쳐 버리고
훨훨거리고 다 놀아나누나
아아아 어야 어야 더야 내사랑아

에헤 ~ 에헤 ~
달도 밝소 별도 밝아
월명사창(月明紗窓)에 저 달이 밝아
달도 밝소 별도 밝소
월명사창에 저 달이 밝아
우리가 둘이 은근히 만나
아무도 몰래 속삭이다
남들이 알면 어찌하나
남들이야 알든말든
정은 깊어 가경인데
둘이서 좋으면 그뿐이로구나
아아아 어야 어야 더야 내사랑아

에헤 ~ 에헤 ~ 내사랑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