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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겨울의 방

내 겨울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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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든 별이 잠에 드는 밤이 온다면
모든 전구들도 추워 꺼진 그런 날이면
내 입김 하나하나에 모두 다 이름을 붙여
그 이름들을 덮고 잠에 들어야지

아무 말도 없이 보낸 하루를 뒤로 한 채

하루 동안 없었던 손님들
하루 종일 찾아오는 달님들
하루하루 꾸준히 잠드는 별님들
그렇게 오늘도 말없이

어쩌면 이젠 따뜻해졌을 수도 있을 텐데
내 방에 벽들은 아직 햇빛을 보지 못했나
괜찮아 아직 이곳에 있을 미열들을 모아
게으른 아침의 커피를 내려 마셔야지

꿈도 꾸지 못한 잠들을 잊은 채

하루 동안 없었던 손님들
하루 종일 찾아오는 달님들
하루하루 꾸준히 잠드는 별님들
그렇게 오늘도 말없이 다들

조금씩 서서히
조금씩 서서히
조금씩 서서히
조금씩 서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