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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wecan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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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아침
모자를 쓰고 마실
면도를 안 해 까칠한
턱엔 여드름 낫지
목이 다 늘어난 티
걸치고 바람막이
천천히 걸어 한 시간
삼선을 신어 맨발은 까맣지

CU에 들러 편도에 라면
뱃살에 몸매는 See you
며칠째 내 메뉴는
변함없는 와중에 챙기는 아마씨유
캡슐은 더럽게도 커
꼭 삼키고 나면 목에 남은 듯 캑캑
그렇게도 넌 날 괴롭혀
이거 다 먹음 뭐해
기특하네 말해줄 이 없는데

날 놀리듯이 맑게 개인 하늘엔
구름도 예뻐 햇살도 잔뜩 헤퍼
한 몸인 듯이 짙게 배인 바람에
가득한 봄 내음 왜 나만 Ba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너도 혹시 그러니

너랑 만날 때는 한 번도 먼저
보고 싶다 말한 적이 없었는데
그 고고, 도도, 똑똑하던 남자는
멍한 얼굴로 커플 속옷을 개
날씨가 너무 좋아 금방 말라
마르다 못해 마음 다 갈라진 건
아닐까 너 왜 이렇게 빨리 가
그 작은 몸으로 이 길을 가기가
벅차지도 않은지 난 말이야
덩칫값도 못 하고 주저앉지
목차에는 나와 있지 않았던
줄거리에 넋 나갔지
반전은 이제 겁이 나서 뻔한 노래
뻔한 영화 뻔한 드라마 따위로
허전함을 때우네
가만히 죽어있다 보면 달이 또 지고
월요일보다 무서운 주말을 배웅해

날 놀리듯이 맑게 개인 하늘엔
구름도 예뻐 햇살도 잔뜩 헤퍼
한 몸인 듯이 짙게 배인 바람에
가득한 봄 내음 왜 나만 Ba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Good Morning
너도 혹시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