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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키 (Cheat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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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진심이었어, uh, 내가 뱉은 라인
Fuck mass media, 내 영혼 다 뺏길라
꼭꼭 숨어라, 저 밑에 진심들아
언제 유명해져서 빚진 돈 다 갚을까, ay
몇 년, 몇 개 앨범들은 죽을 쒀
낮엔 일하고 밤엔 다시 춤을 춰
지치기 직전, 난 미치기 직전
절벽 끝에서 내가 떨어지기 직전, uh
쇼미더머니, 내 화면에다 타이핑
형들은 천천히 잘하고 있댔지만 급해, 난 맘이
누가 대신 살아본 적 없는 내 삶이
얼마나 깜깜했는지 몰라, nobody
살아야지, 일단, 얼마 안 남은 시간
내년이 되면 관둬야 할 것 같았던 음악
형들을 설득해, 가진 건 불알 두 개
Humantree엔 사직서, 난 이력서를 다시 써

형들과 얘길 나눴지, 의견이 갈렸지
생각해본다 말하고 난 집으로 향했지
남양주 가는 길, 빨간 버스 뒷자리
그날따라 유독 내가 더 처량해 보였지
세 식구, 좁은 집, 월세는 비싸지
천 원 한 장까지 아끼는 모습이 싫었지
아빠의 축 처진 어깨가 싫었지
어깨가 아픈 엄마가 일하는 게 싫었지
남의 가게에서 늦게까지 일해, 우리 아빤
피곤에 쩔어 오는 모습 맘이 아파
엄마는 아픈 몸을 끌고 일을 나가
이런 상황에 내가 이 문제를 왜 고민할까?
이용해야 했어, 욕하던 시스템을
내가 생각하던 멋과는 달랐어도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듣길 원했어
내 음악을 내가 애초에 시작할 때도
달라졌대, 내 태도, 누군간 돌아서
누군간 응원해, 그건 참 고마워
책임감이 더 커, 내 자존심보다도
난 나가야 했어, 내 기준과 달라도

어차피 평가를 받어, 우린 인터넷에서
그 방송은 안 끝나, 래퍼들 쌔고 쌨어, yeah
기회는 맞어, 나한테도 그랬고
모두 해피엔딩은 아냐, 결말은 랜덤
양날의 검이지, 쇼미는 래퍼들에게 Yeezy
몇 켤레는 성공 아닌 성공의 냄새
Mm-hmm, 다시 돌아간다면 what you want?
난 다시 줄 설 거고 더 많은 기회들을 get it
이 게임에 난 들어오면서부터 생긴
질투들과 낮아진 자존감, 넌 어땠니?
이걸 이겨내는 시간과 정신이 필요해
약봉지 없이도 할 수 있지, 내가 날 위로해
어떤 팬들은 말했지, 내 인스타를 보면
연예인병에 걸려버린 썩은 래퍼 같대
난 말했지, 강요 안 해, 내 모습이 싫으면
돌아서도 돼, 근데 그런 말들은
내 인생 어느 구석에도 도움 안 돼
어쩌겠어, 니가 보는 내가 난데
완벽하지 않아, 난 엉망이었지, 가난한
삶에서 계속 꿨던 꿈이 날 만든 거야, 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