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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시간

너와 함께한 시간 (With 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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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늘 지내오던 나에게
친구는 네가 처음이었어
하루 종일 붙어있었지만
그땐 아무 감정도 없었지

그저 친한 사이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네가 남자로 보였어
고백하고 싶은 맘 굴뚝같았는데
그러지 못했어 친구란 이름 때문에

너와 내가 함께 보냈던 시간들과
홀로 상상했었던 우리 미래
속으로 곱씹기만 했던
절대 입으로 말할 수 없던
널 좋아한단 내 고백

혼자 널 좋아하던 나에게
가장 후회할 일 생겼어
친한 친구와 집에 가던 밤
우연히 너를 마주쳤지

둘이 무슨 사이냐는 말에
아무 사이 아니라 말해버렸어
내가 모르는 사이 비밀이 생겼고
그렇게 며칠 뒤 시작된 둘만의 사랑

너와 내가 함께 보냈던 시간들과
홀로 상상했었던 우리 미래
속으로 곱씹기만 했던
절대 입으로 말할 수 없던
널 좋아한단 내 고백

오랜만에 온 너의 전화에
나간 자리엔 너와 내 친구가
수줍게 고맙다는 말을 하며
건넨 하얀 종이엔 두 사람의 이름이

너를 잘 알아서 잊는 게 더 어려워
네가 좋아하던 것만 생각나
남몰래 해주려 했었던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한 채
내 곁을 떠나가 버린

너에게 하고픈 말 많은데
이젠 만나기조차 힘들겠지
보고 싶어 많이 좋아해
널 많이 그리워하겠지만
이젠 보내줄게 안녕 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