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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혼자 먹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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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입맛이 없다고 라면 먹을 순 없어
혼자라도 잘 먹어야 한다 아이야
엄마의 삼계탕 문자

번호 붙은 감기엔 인도산 카레가 정말 좋대요.
인스타 속 사내식당 밥도 부러워
겸상하는 게 더 부러워

아~ 혼자 먹는 밥
맛있게 먹자 살찌게 먹자
꼭~ 남기지 말자
흔적도 없이 미련도 없이

한식부페 앞에서 망설이며 메뉴판만 보네
오늘은 또 뭘 먹어야 하나 지겨워
먹고 싶은 건 다 2인분

아~ 혼자 먹는 밥
맛있게 먹자 살찌게 먹자
꼭~ 남기지 말자
흔적도 없이 미련도 없이

혼자라서 더 좋아 이런저런 생각에 천천히
꼭꼭 씹어 소화도 천천히 꼭꼭
하루가 더 길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