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박수무곡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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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고 물 건너 돈 실러 간다
한 짐 짊어지고서 슬슬 간다

실실실 농담 마냥 잘도 간다
어기야 차 어기여 처 돈 실러 간다

아 여기가 어디께인가
상관없다 몰라도 별일 없다

아 여기는 아닌가 보다
싶다 하면 짐 챙겨 딴 데로 갈란다

돈 없다 집 멀다 떠나간 님아
잘 먹고 잘 살길 빌어 줬건만

실상 어찌 살든 관심 없단다
자기야 처 발목 잡지만 말자

아 여기가 어디께인가
상관없다 몰라도 별일 없다

자 여기다 짐 내려라
슬슬 시작한다 얼른 나오너라

어디까지 왔니 안죽 멀었다
어디까지 왔니 안죽 멀었다
어디까지 왔니 골목 지났다
어디까지 왔니 모퉁이 돌았다

어디까지 왔니 택시 잡았다
어디까지 왔니 열차에 탔다
어디까지 왔니 비행기 탔다
어디까지 왔니 비행기 떴다

어디까지 왔니 한국 떴다
어디까지 왔니 바다 건넜다
어디까지 왔니 잘 모르겠다
어디까지 왔니 계속 계속 간다

어디까지 왔니 강산 넘었다
어디까지 왔니 국경 넘었다
어디까지 왔니 여기는 아니다
어디까지 왔니 다시 다시 처음으로

어디까지 왔니 안죽 멀었다
어디까지 왔니 안죽 멀었다
어디까지 왔니 골목 지났다
어디까지 왔니 모퉁이 돌았다

어디까지 왔니 택시 잡았다
어디까지 왔니 열차에 탔다
어디까지 왔니 비행기 탔다
어디까지 왔니 비행기 떴다

어디까지 왔니 한국 떴다
어디까지 왔니 바다 건넜다
어디까지 왔니 잘 모르겠다
어디까지 왔니 계속 계속 간다

어디까지 왔니 강산 넘었다
어디까지 왔니 국경 넘었다
어디까지 왔니 여기는 아니다
어디까지 왔니 계속 계속 간다

어디까지 왔니
골목 지났다
모퉁이 돌았다
택시 잡았다

어디까지 왔니
열차에 탔다
비행기 탔다
비행기 떴다

어디까지 왔니
한국 떴다
바다 건넜다
계속 계속 간다

어디까지 왔니
강산 넘었다
국경 넘었다
여기는 아니다

어디까지 왔니
골목 지났다
모퉁이 돌았다
택시 잡았다

어디까지 왔니
열차에 탔다
비행기 탔다
비행기 떴다

어디까지 왔니
한국 떴다
바다 건넜다
계속 계속 간다

어디까지 왔니
거의 다 왔다
이제 다 왔다
짐 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