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관찰자로서의 숲

The Bee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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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해진 팔로 철조망을 붙든 채
죽어버린 누군가의 모습에서
넌 떼어놓을 수 없는 슬픔들을 보며
힘내, 괜찮아 애써서 말할 수 없었어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서있는 이곳이
조금씩 좁아지며 날 조여오고 있었던 거야
아무도 믿을 수 없어서
수도 없이 두꺼워진 마음의 벽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밀려와
감출 수밖에 없었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날개를 가졌지만
이건 내가 가진 제일 약한 것인데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밀려와
감출 수 밖에 없었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날개를 가졌지만
이건 내가 가진 제일 약한 것인데

찾을 수 없는 우리의 숲들과
빼앗겨버린 바다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날개를 가졌지만
이제 더 이상은 쉽게 갈 수 없는데
이제 더 이상은 쉽게 갈 수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