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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와 백석역

나타샤와 백석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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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를 태운 당나귀는
길상사로 가고 나는 여기
백석역 마지막 자야 같은
그대를 기다리네
뜨문뜨문 한숨 늘어놓다
뙤약볕에 농익은 그리움
하루 이틀 지나고 삶이 다 지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시월 길상사 돌담길
탑처럼 쌓인 고독한 이 가을
처음처럼 외로움을 곱씹다가
보는 것 마다 나 같아서
술 한 잔 기울이고

뜨문뜨문 한숨 늘어놓다
뙤 약볕에 농익은 그리움
하루 이틀 지나고 삶이 다 지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시월 길상사 돌담길
탑처럼 쌓인 고독한 이 가을
처음처럼 외로움을 곱 씹다가
보는 것 마다 나 같아서
술 한 잔 기울이고
오지 않을 자야 같은
그대 백석역 마지막 전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