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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 강진&진성 편

안동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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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지..
난 꽤나 유명한 가수였고
그녀는.. 바이올린 연주자였어
오늘따라 함께했던 그 무대가 그립구나" )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어차피 지워야 할 사랑은 꿈이었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사람아

나의 사람아
(안 오는 건지 /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