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Old and Gold

청춘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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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던 비가 밤을 적시며 하늘에서 내려와
내 맘을 적시고 창문에 똑똑 노크를 하며 인사
째깍거리던 시계바늘을 보니 짜증이 밀려와
하루가 시작 되자마자 잔뜩 찌푸린 인상

이런 날에는 온몸이 바늘로 콕콕 찌른 듯 쑤셔
황홀한 새벽공기에 취해 숨을 크게 들이마셔
또 다시 한 주가 시작 됐구나 휴 한숨을 내쉬어
졸린 눈 비비며 냉수 한잔 시원하게 마셔

커튼 틈 사이로 아침햇살이 나를 반겨주네
커피 타고 하늘 위로 쭉 펴보는 기지개
새들이 포롱이는 소리에 창 밖을 바라보니 눈앞에
하늘아래 활짝 펴있는 일곱빛깔 무지개

매지구름은 새하얀 솜처럼 곱게 물들고
물비늘은 햇님품에서 아스라이 찰랑이네
꽃샘바람에 꽃나무들은 위태롭게 춤을 추고
꽃잎을 벗으며 색을 잃어가는 모습이
꼭 내 자화상 같아라

어릴 적 간절했던 순수한 바램도
내 귀를 스쳐가는 시원한 바람도
(저 멀리) 그곳에 (더 높이) 하늘에
자유롭게 날 수 있게끔 해주진 않을거야

아련한 꿈을 꾸며 빌었던 소망으로
막연한 숨을 쉬며 믿었던 로망으로
날개펴고 바다위로 헤엄치고 구름위로
날아올라 은하수에 별을 꽉 안을거야

요즘 재미있다는 영화들 다 챙겨보고 있나요
차 한 잔 하고 바람도 쐬면서 스트레스 좀 푸나요
자기 전 기대를 안고 자신의 미래에 꿈을 꾸나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제대로 숨은 쉬며 사나요

한숨은 뿌연 안개가 되어 회색도시를 그려
내일의 해가 떠도 여긴 앞이 너무나 흐려
선명히 보이는 거라고는 빌딩숲 속 네온사인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릴 때면 빌려 줄게요 내 우산

사는 게 왜 이리도 재미가 없는지
낙 이라곤 맨날 지겹게 듣는 옛날음악
중학생 때나 하던 오락으로 얻는 쾌락
조각 난 꿈은 영락없이 날지 못하는 종이학

매일 아침도 거른 채 빈속에 대고 급히 양치질
내일 아침도 뜀박질 제일 어려운 숨바꼭질
악질의 갑질에 딸꾹질 며칠째 일만하는 현실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적지 못하는 답안지

어릴 적 간절했던 순수한 바램도
내 귀를 스쳐가는 시원한 바람도
(저 멀리) 그곳에 (더 높이) 하늘에
자유롭게 날 수 있게끔 해주진 않을거야

아련한 꿈을 꾸며 빌었던 소망으로
막연한 숨을 쉬며 믿었던 로망으로
날개펴고 바다위로 헤엄치고 구름위로
날아올라 은하수에 별을 꽉 안을거야

별찌처럼 쏟아지는 청춘의 범람
마법처럼 들려오는 그대들의 소란
내 마음속 가난은 보물섬에 유랑
몽환의 숲 파랑새는 어른들에 허망

무엇으로 덮어야 춥고 시린 마음이 녹지
무엇으로 적셔야 너에 대한 갈증을 풀지
고비를 넘기면 넘길수록 높아지는 계단
차라리 하늘에 별을 딸래 이게 나의 대답

서른이 코앞인데 어른이 되는 법을 모르니
여전히 앞만 보고 달려서 뒤는 못보고 가버리지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살았었는데
오늘만큼은 이젠 그 랩 쓰면 좋겠네

유리병에 담긴 종이별에게 소원을 빌죠
언젠간 은하수에서 날 비춰 줄 거라 믿죠
아직도 동화 속 주인공처럼 달콤한 꿈을 꾸죠
아무도 당신의 꿈은 절대 비웃을 수 없죠

어릴 적 간절했던 순수한 바램도
내 귀를 스쳐가는 시원한 바람도
(저 멀리) 그곳에 (더 높이) 하늘에
자유롭게 날 수 있게끔 해주진 않을거야

아련한 꿈을 꾸며 빌었던 소망으로
막연한 숨을 쉬며 믿었던 로망으로
날개펴고 바다위로 헤엄치고 구름위로
날아올라 은하수에 별을 꽉 안을거야

어릴 적 간절했던 순수한 바램도
내 귀를 스쳐가는 시원한 바람도
(저 멀리) 그곳에 (더 높이) 하늘에
자유롭게 날 수 있게끔 해주진 않을거야

아련한 꿈을 꾸며 빌었던 소망으로
막연한 숨을 쉬며 믿었던 로망으로
날개펴고 바다위로 헤엄치고 구름위로
날아올라 은하수에 별을 꽉 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