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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랑은 항상 검정에 무너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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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마주 보다
꿈을 말했던
네가 없는 내 방에는
볕도 들지 않네요

내 안에 잠든 바다야
난 너를 사랑해
머릴 쓰다듬는 손길은
언제부턴가 더 미워요

우리 머물던 자리엔
물이 고여요 밟지 말아요
짓다 말았던 표정엔
눅눅함이 오래
오래 머물러요

우리 같이 마주 보다
꿈을 말했던
네가 없는 내 방에는
볕도 들지 않네요

그림자를 이어서
함께일 수 있다면
난 놓지 않을래요
겨울엔 목이 말라
마른침을 삼켜도
우리 손은 따듯할 거예요

뒤척이는 숨소리를
듣다 잠들던
네가 없는 내방에는
볕도 들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