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내 파랑은 항상 검정에 무너져왔어요

목마른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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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같이 저 바다에 가요
아무도 없는 곳이면 좋겠어요
오늘은 그냥 꼭 날 안아주세요
이 떨림이 다 녹아버릴 때까지

내 이름을 줄여 불러도 돼요
어쨌거나 난 너한테만 불릴 테니
까만 밤에다가 물을 주면은
우리 슬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요

네가 잠든 사이에
목마른 상처들이
덧나지 않도록 내가
밤을 꼬박 새워
서투른 발음들로
그 위를 덮어줄게요
편히 주무셔요
오늘 같은 날에도

구월이 되어서는
더 생각이 날 텐데
이젠 또 무너지는 것도
버거울 텐데
마음이 다쳤던 건
약도 안 들 테니까
내가 다 마음이 아파
오늘 같은 날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