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두고 온 우산

두고 온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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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사람들을 봐
알 수 없는 말들을
중얼거리고 있네

가까이 들어 보려다
깨진 유리 조각에
발을 찔려 버렸네

잠깐 기억을 잃고
어딜 보고 있었는지
눈을 깜빡이기 전까지
모두 흩어져 아무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

모두들 화난 얼굴로
아니 웃고 있는 걸까
잘은 모르겠지만

안경을 닦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쏟아져 내리는 비

젖은 머리를 넘겨
어딜 보고 있었는지
눈을 깜빡이기 전까지
모두 흩어져 아무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느새 비가 그쳐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