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불규칙, 제1규칙

문에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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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열린 나의 문 앞에
쓸데없이 네가 서 있네
너는 별 뜻 없이 지나가겠지만
반쯤 열린 내 마음이 이상해

아, 너를
아, 난 너를
아, 나는 너를
아마 너를
너를

반쯤 열린 문 사이로
너의 목소리가 울린다
열리다 만 이 문 너머
너의 눈물이 날 울린다

아, 너를
아, 난 너를
아, 나는 너를
아마 너를
너를

'우연히 그대 문 앞을 지나쳐갈 때마다
새삼 느껴지게 되는 또 하나의 슬픔도
어찌 되던 끝은 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해
시작이 없으니 끝도 없을 거라 위안해'

문에서 문으로
눈에서 눈으로
내게서 너에게로
갈 수는 없겠지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