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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내

찍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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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에 찍힌 건 바코드 대신 개인의 실력
객관적인 시선은 유튜브가서 오늘만 빌려
구경꾼 납셨네 난 하루치 장사팔이
내 목소리 각인시켜 단골 파야지
제자리걸음이면 만족해 어디까지 가나 싶어
난 아직 내 방에 있고
불편한 골짜기는 항상 깊어
이런 뻔한 라임 고객님들 눈치에 난 별안간에
튀어나온 구입처지만
아직은 용돈 타는 게 편한 나이
난 경력직 안에 신입 안에 인턴 막내
앨범 하나 없이 토너먼트 식도 넘었지
난 매일 이런 기분인 채로
찍어낸 코미디 콘텐츠
이런 고민이 넘쳐나는 게 정상인 여긴 대체
난 오늘을 낭비하기 싫은 맘으로 가살 적어
뭐라도 기록하고 봐야지
근데 흐릿해진 목적어
믿기 싫음 말고란 태도로 쌓아 포트폴리오
근데도 혜성을 원해
내 폴더 안에서 녹슨 커리어
찍어내 일단
루즈한 것보단 타이트한
덤비고 봐야 돼 일단
뭐든지 찍어내 일단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Noises
I’ll make a lot of sound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music
I’ll make a lot of me
가격표에 찍힌 건 바코드 대신 개인의 실력
마음이 변치 않는 한 언젠간 질려
모두가 했던 고민이
이제 내 것이 된 거에 감사함에도
눈만 높아져 불만족스러운 내 필력
equal 내가 뭘 하며 벌어왔는지
나도 내가 처음인데
왜 정답을 밖에서만 찾는지
난 옆이 아닌 위를 보고 말해
내 혈기는 잠시 죽여
그러는 중 습관 박힌 입꼬리와 곁눈질
나의 가치를 뛰어넘기 전 되묻지
나로 남을지 내 진동을 대중성에 욱여넣을지
난 선택 없이 덮고 그 위에다가 한 겹을 칠해
좁아터져도 항상 구석에 공간은 비워놓지
예술가와 광대를 동시에 누가 한다 말해
생각이 필요한 노랜 유통 불가라 판단해
난 애매한 곳에 서있고 뭐든 들려줘야지
3년 전에 내가 했던 말 수 배로 부풀려줘야지
I talk about me 지레 걱정돼 이 순간에 다음이
선택적 과민반응 끽해야 넘겨짚는 게 반인
웃긴 상황 흡사 코미디
차분하게 쌓인 수많은 고민이
골치여도 부디 미래의 나에겐 도움이길
서너 평 되는 내 방에서
내 Okay 싸인만 기다리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좁아 내 기대에 반해서
그래도 질보다는 양보다는 경력보다는 실력
여긴 싹 다 질려 하니까 요구된 필력
찍어내 일단
루즈한 것 보단 타이트한
덤비고 봐야 돼 일단
뭐든지 찍어내 일단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noises
I’ll make a lot of sound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tracks.
I’ll make a lot of music
I’ll make a lot of me
십수 년의 전통이 그런 거라면
나 따위가 뭐라고 감히
거기에다 토를 달겠어
어린 생각일 수도 있지만
난 감정 낭비하기는 싫었고
그들보다 내가 앞서 있단 걸 증명하겠어
근데 초년생이 별 수 있나 뭐
입시 때 했던 발언 때문에
내 모든 걸 걸 수 있냐고
그럼 뭐 어떡해 당장 들려줄 거 하나 없는데
음악 한다고 할 수 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