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배수진

blah b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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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단 말 너를 지켜준단 말
거짓 아니었지만 지금 내 입에선 blah blah
사랑한단 말 너를 지켜준단 말
거짓 아니었겠지만 지금 내 모습을 봐 봐
핑계 댈 것도 없잖아
나만 생각하는 존나 쓰레기니까
잘 살라는 말도 하지 말아 줘
그럴 자격 없다는 건 내가 더 잘 아니까

가슴을 더욱 후벼팠어
머리로는 딴 생각을 못 해
집 앞에서 발을 돌려 눈을 뗐을 때
떠나가면 이제 전부 끝이겠지
행복해 미안해 상처만 줬잖아
나 같은 남자는 다시는 만나지 마
벽에 붙은 너의 사진들을 헤집고
너의 물건들이 여기 남아 숨 쉬고
너와 추억들은 내 몸 위를 스치고
너의 순간들은 여전히 내 곁이고
시간이란 무기로 난 더뎌지겠지
머리 안에 때때로 널 지워내겠지
음악 안에 네 얘기를 담아내겠지
괜찮아질 때쯤 너를 상처 주겠지

사랑한단 말 너를 지켜준단 말
거짓 아니었지만 지금 내 입에선 blah blah
사랑한단 말 너를 지켜준단 말
거짓 아니었겠지만 지금 내 모습을 봐 봐
핑계 댈 것도 없잖아
나만 생각하는 존나 쓰레기니까
잘 살라는 말도 하지 말아 줘
그럴 자격 없다는 건 내가 더 잘 아니까

네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존중을 잃었어
별거 아닌 다툼이 문제 돼 곪아 버렸어
이해 못 한 채로 이해받길 바래 왔으니
이 정도 시간이 지나니 네 마음 좀 알겠지
행복하길 바란 다는 말
입에 발린 놈의 거짓말
우리 둘이 듣던 노랫말
기억하지 그걸 너랑 난
가사처럼 우리 사이 위험해져 어떡해
네가 받을 상처들은 헤아리질 못했네
좁디좁은 방 안에서 눈물을 훔치지 매일
네가 받은 아픔에 난 배로 견뎌 아플게
그때처럼 얼굴에 찬물을 부어줘
바보 같던 때로 돌아갈 수 있게
소중함을 잃어버린 마음이
우리 둘을 이렇게나 갈라 버렸지

사랑한단 말 너를 지켜준단 말
거짓 아니었지만 지금 내 입에선 blah blah
사랑한단 말 너를 지켜준단 말
거짓 아니었겠지만 지금 내 모습을 봐 봐
핑계 댈 것도 없잖아
나만 생각하는 존나 쓰레기니까
잘 살라는 말도 하지 말아 줘
그럴 자격 없다는 건 내가 더 잘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