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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삼키다

못난 사랑을 해 (Feat.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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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못생기고 키도 작은
가진 것도 없는 어린애가
너를 바라보는 건 허락된 걸까
가끔은 내가 조금 안쓰러워
마음과 달리 전부 서툴러서
너의 앞에 서면 왜 얼어버릴까

난 자신이 없어 너의 손을
잡아내지 못한 사람이야
난 따스히 너를 덮어주는
이불보다 못한 사람이야

난 그렇게 불행하게도
이별보다 못한 사랑을 해
그렇게 누구보다도
힘들고 못난 사랑을 해

솔직히 바닥났어 자존감이
완벽하기만 한 네 옆에는
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난 달콤히 너를 감싸주는
초콜릿보다 못한 사람이야
너의 예쁘고 환한 웃음을
짓게 하지 못한 사람이야

난 그렇게 불행하게도
시작하지 못한 사랑을 해
그렇게 누구보다도
힘들고 못난 사랑을 해

언젠가 네게 나의 진심이 닿는다고 해도
아마도 우린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아
나는 이미 너와 상상 속에서
셀 수 없이 이별했기에
셀 수 없이 이별했기에
셀 수 없이 이별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