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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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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찬 공기가 나를 깨우는 아침
졸린 눈으로 걷던 등교길

하얗게 꽃이 피는 골목길을 지나며
내 귀에 들려오던 노래

교실 구석엔 소곤소곤
서로의 맘 나누던 노래들
친구 귀에 하나, 내 귀에 하나

가슴 답답할땐 장롱 속에
나는 얼굴을 묻은 채 노래했네
항상 라디오에서만 듣던 노래
내맘 달래주었던 너. 라 라 라디오

내 머릴 스치우는 향기로운 바람에
가루처럼 내려앉던 햇살

준비도 없이 떠나는 길
푸른빛의 바다로
들뜬 우리 마음 두드린 노래

설레임이었던, 친구였던
나의 기다림이었던, 위로였던
내게 넓은 세상 얘길 들려주던
너무 소중하던 시절. 라 라 라디오

설레임이었던, 친구였던
나의 기다림이었던, 위로였던
내게 넓은 세상 얘길 들려주던
너무 소중하던 시절. 라 라 라디오

라 라 라디오
라 라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