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유선형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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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 꿈의 사이로
스미듯 아침이 오네
노래와 소음의 사이로
새소리 멀어져가네

얇은 가지마다 작은 발자욱
날아가며 햇살을 마시는
너는 이름을 가진 적 있을까
누군가 불러준 적 있을까

비 온 뒤에 흙냄새
푸른 이파리에 오를 때
니가 앉았던 나무들은
보이지 않게 흔들리는걸

춤을 추는 잎으로
살풋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불렀지
바람이 불 때면

동그랗게 날아간
너를 그리며
예쁜 꽃을 피웠지
바람이 불 때면

잠과 꿈의 사이로
스미듯 아침이 오네
노래와 소음의 사이로
새소리 멀어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