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새 계 절

별이 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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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드는 평화로운 이곳은
다름 아닌 두 번째 층

야생의 짐승들과 포악한 사람도
편히 잠들 수 있는 곳

시든 국화와 창 모서리에 해 그림자
녹색 리본을 맨 붉고 노란
곰의 뼈와 그리고 앙 다문 입

오랜만에 보는 제비의 저공비행에
주저앉은 군인들

거짓말과 부질없는 것들은
꼭 바람과 같아

쉼이 없는 바람에 온 마음을
팽개치고 눈을 감았더니

희고 희며 노란 건 꽃이요
검고 푸른 건 산이어라

그만 여기까지
그만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