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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듯이

아무 일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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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바라본 창밖의
밤거리가 너무 답답해
익숙해져 가는 게
당연한 슬픔들은
이 밤이 가면 더 선명할 텐데

다들 아랠 쳐다보는 게
나만 아픈 건 아닌 듯해
막히는 숨
내쉬고서
그럭저럭 또 늘
어제처럼 떠나가나 봐

흘러 흘러 새벽까지
계속 물들어
이 아픔에
다들 말해
이게

살아가는 거라 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답답해
무뎌지고 싶은데
그게 아직 잘 안돼
이 다음엔 잘할게
이번 한 번만

무너질게 날 잡아 줄래
익숙하지 않아 미안해
무뎌지고 싶은데도
그게 아직 잘 안돼
그럭저럭 또 늘
버텨내고는 일어날게
아무 일 없듯이

발 밑부터 머리까지
점점 다 차올라
두려워져
다들 말해
모두

지나갈 거라곤 하는데
위로가 안 돼서 답답해
무뎌지고 싶은데
그게 아직 잘 안돼
이 다음엔 잘할게
이번 한 번만
잡아 줄래

내 맘이 더
닫히기 전에


다시 한 번
한 번 한 번만

살아가는 거라 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답답해
무뎌지고 싶은데
그게 아직 잘 안돼
이 다음엔 잘할게
이번 한 번만
잡아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