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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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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너 만나서
기분이 너무 좋아
다음은 언제 만나
설레는 감정은
목에 도리 두르고 지나가는 여자
무슨 향기에 홀리는 건지 따라가
왼쪽으로 들어가면 안되는데
우리 집과는 반대 방향
결국 엇갈려 뛰어가보지만
웃고 있는 눈사람
어디서 본 것만 같아요
우리 어디서 봤나요
익숙한 냄새가 나네요
우리 만난 적 있나요
어질어질한 고요한 밤
너랑 전화하며 설레는 밤
사소한 걸로 시작해
마음이 복잡해지는 밤
이제는 싸우고 싶지 않아
두근대고 설레는 감정밖에
없었던 내가 지금은 지치고 지쳐
우리는 질기고 질리는 사이야
마치 씹고 뜯는 육포처럼 말이야
떨어져도 떨어질 수 없는 사이
헤어져도 헤어질 수 없는 사이
다시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순 없을까
어디서 본 것만 같아요
우리 어디서 봤나요
익숙한 냄새가 나네요
우리 만난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