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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Demian Life

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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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왠지 내 기분이 yeah yeah
그 날은 내 기분이 붕
그 날은 전화 받기 싫었어
엄마한테 울리는 전화에 심장 뚝

왠지 알 것만 같애
외할머니 편히 누우셨네
다들 눈물바다 수영해
빨간 맨드라미 꽃이 피었네

그날은 왠지 운이 좋았어
김첨지라도 된 듯이 좋아 웃었어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방송 섭외
미팅 재밌게 마친 뒤 술을 들이켜

진짜 뭐라도 될 것 같은 기분
주님께서 축복해주시는 거야 지금
밥보다도 많이 먹던 꿈을 어서 프린트해
차붐 형과 둘이 앉아 건배 해는 지고

전화가 울리네 윙윙윙윙
왠지 받기 싫어 질질질질
끌다 받은 전화 목소리 심상치 않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병민아

짐을 챙겨 서둘렀던 지하철
할머니의 품에 나의 피난처
할머니 영정이 쳐다보네
빨간 맨드라미 꽃이 피었네

그 날은 왠지 내 기분이 yeah yeah
그 날은 내 기분이 붕
그 날은 전화 받기 싫었어
엄마한테 울리는 전화에 심장 뚝

왠지 알 것만 같애
외할머니 편히 누우셨네
다들 눈물바다 수영해
빨간 맨드라미 꽃이 피었네

할머니가 좋아했던 맨드라미
왜 좋아하시냐고 물어봤지
꽃이 이쁘지도 않은데
얘는 많이 돌봐주지 않아도 잘 자란대

마치 요양병원 누워 계실 때처럼
손잔 그지 새끼 성공해서 올게 철없이
몇 번 찾아가지 못해도
내 새끼 왔니?
나는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지

영정사진 할머니의 표정은 어색해
웃지도 슬퍼하지도 않는 무채색
나 빼고 바다에서 모두 헤엄치지 swim swim
근데 난 눈물이 나지 않아 삭막해

왜 울어 천국에 가셨다며
거긴 우릴 목 졸랐던 빚쟁이 같은 돈도 없다며
왜 울어 천국에 가셨다며
거긴 우릴 목 졸랐던 빚쟁이 같은 돈도 없다며

그 날은 왠지 내 기분이 yeah yeah
그 날은 내 기분이 붕
그 날은 전화 받기 싫었어
엄마한테 울리는 전화에 심장 뚝

왠지 알 것만 같애
외할머니 편히 누우셨네
다들 눈물바다 수영해
빨간 맨드라미 꽃이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