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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que

향수 (No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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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내 볼에 내려앉은 진눈깨비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듯
그렇게 내 가슴속에 그대란 사람
영원히 사라져줄 순 없나요
많은 계절 지나 겨울이 다시 찾아오면
다시 그대가 그리워질 텐데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은 눈처럼
또다시 나를 덮을 거잖아요
보란 듯이 행복하라는 말
잊고 살라는 그 말
내가 잘 지내는척해도
후회하지도 않을 그대면서
봄이 오면 눈은 녹아내려요
하지만 그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땅속 깊은 곳에 스며들어
예쁜 꽃을 피우니까요
그대가 날 떠나갔을지라도
내 가슴속에 그대란 꽃이 피고 나면
아직 사랑하고 있다는 게
힘이 들어요 그대가 없다는 게 두려워요
못해준 게 너무 많다는 말
미안하다는 그 말
항상 받기만 했었는데
고맙다는 말조차 못 했어요
눈 감으면 그대가 그리워요
가끔 꿈꾸면 우린 아직 사랑을 해요
나를 안아주며 오늘 하루 힘들었지
위로해 주네요
눈을 뜨고 꿈인 걸 알고 나면
허탈한 맘에 바보같이 눈물이 나요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요
이젠 그대가 잊혀지는 것조차 무서워요
보고 싶어요 내가 없는 그대는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