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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너

봄, 그리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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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작정 예쁘면 안 돼요
멋대로 내 마음이 설레려 하잖아
오늘도 그대는 어김없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봄을 닮은 말을 건네죠
며칠 지나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종일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이렇게 난 부끄런 눈을 하고 그댈 보며
당장이라도 안고 싶은데
설레려 하나요
마음이 간지럽고 떨리죠
그대도 나의 마음과 같다면
우리 손 잡고 이 길 걸어요
피어나는 꽃들과
향긋한 바람이 우리를 감싸죠
참 예쁘죠
이런 날에 우리 시작할래요?
그렇게 무작정 예쁘면 안 돼요
멋대로 두 눈이 그대만 보잖아
오늘도 햇살이 가득한 창가 자리에 앉아
빈자리 있다 손짓하네요
며칠 지나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종일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벚꽃이 핀 아름다운 거리를 거닐 때면
당장 달려가 보고 싶은데
설레려 하나요
마음이 간지럽고 떨리죠
그대도 나의 마음과 같다면
우리 손 잡고 이 길 걸어요
움이 트는 잎들과
눈 부신 햇살이 우리를 감싸죠
따뜻하죠
이런 날에 우리 시작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