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SLAUGHTERED BLUE

LE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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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에서 매일 떠드는
우울한 큰 흐름과는 유리된 기분
사실 아니라는 건 알고 있으 면서도
휩쓸리는 지금 알 수 없는 의미들
누가 기억해? 이 castaway.
파도가 집어삼켜도 모를 텐데
사람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라지만 이젠 그 말이 의심돼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는데
나도 이름 하나쯤은 남기고 싶은데

내가 원하는 건 영원할 legacy
허나 나의 자유의진 온전히 내것이 아냐
내가 바라는 건 영원할 memory
허나 찰나도 안돼 무뎌지는 eternity, 맞아.

갈수록 철이 없기 위해서
나이값을 가불받고 있는 듯 해서
밀랍 날개를 확인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값을 치르는 듯 해서
내가 햇빛에 녹아 추락한다 해서
짧은 기사 한 줄이라도 나오겠어?
요즘 끊었던 술 값만 늘어 계속
빈 병처럼 공허함만 쌓여 계속
취해 떨어트려 깨진 잔처럼 계속
아무 쓸모 없이 날카롭기만 해서
남들이 다 쫓아가는 시간에서
나 홀로 버려진 것만 같에서
혼술만 늘어, 어쩌면 내 혼의
값은 싸구려인 듯 해서
만약 내 혼에 가치가 있다고 해도
살아 제 값 받긴 틀린 듯 해서
별 것 없는 꿈주정이지, 표류하는
피터펜의 투정이지. 헌데 이제
내가 피터펜이 맞긴 한 건지
왜 시계 악어 소리가 들리던지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는데
나도 이름 하나쯤은 남기고 싶은데

내가 원하는 건 영원할 legacy
허나 나의 자유의진 온전히 내것이 아냐
내가 바라는 건 영원할 memory
허나 찰나도 안돼 무뎌지는 eternity,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