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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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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찰 만큼 달렸어
두 손은 무릎 위에
흐르는 땀이 바닥으로 부딪힐 때
매일 난 가슴이 뛰어
저 빛이 크게 일렁여
오로지 혼자 남은 고요한 이곳
아 어떤 누구의 도움 없이
아무것도 쥐지 않은 내 손이
아 쉬지 않고 달려가는 지금의 다리가
넘어지려는 나를 세워줘
주황 빛이 위로
올라오는 때에
이제 멈춰도 될까
주황 빛이 위로
올라오는 때에
이제 멈춰도 될까
주황 빛이 위로
올라오는 때에
이제 멈춰도 될까
멈춰도 될까
노을 저기 저 너머로
저 먼 곳을 향해
고개를 들어 하늘 위를 바라볼 때
풀어진 운동화 끈이
바삐 온 나를 위로해
마침내 혼자 남은 고요한 이곳
아 달려왔었던 그 길들이
아 스치듯이 나를 지나갈 때
아 오늘 밤에 깊은 잠을 잘 수가 있어
나 이제 조금은 쉬어 보려 해
주황 빛이 위로
올라오는 때에
이제 멈춰도 될까
주황 빛이 위로
올라오는 때에
이제 멈춰도 될까
주황 빛이 위로
올라오는 때에
이제 멈춰도 될까
멈춰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