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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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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리 만난 날 기억하나요
그대를 닮은 아주 작은 내 모습
그때 그대는 나에게 커다란 나무 같았죠.
울던 내 손을 꼭 잡아준 그대

내 머리를 땋아주던 그대의 고운 손이
이제는 흘러간 시간만큼 짙어져가

사랑해요 많이 고마워요.
이제야 난 알 것 같아요

그 사랑 다 돌려줄게요. 그저 받기만 하면 돼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와 내 마음이라면
한참을 흘려도 모자라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기억해 나 요만할 적 어릴 때
기억나요 그대와 함께한 추억
벌써 이렇게 훌쩍 커
쫙 빼입고 서 있네요. 어때요 우리 제법 잘 어울리나요.
시간이 참 빨 리가 늘 받기만 했죠
뭐가 그리 부족한지 그댄 내게

끝나기만 바라던 잔소리도 어느새 닮아있네요.
눈웃음, 따뜻한 미소, 다정한 마음 모두
곁에 두고 이제야 알았죠.
내게 주신 당신의 선물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제야 내 맘 고백하네요.

걱정 마요. 서툴고 부족하지만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서로를 감싸 안아줄게요.
있잖아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에요.
알콩달콩 오순도순 잘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