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봄, 낙엽, 섬

우리는 모두 섬이 되어

공유하기
흩어진 시간 위를
한없이 표류하는
부서진 조각배들

우리는 모두 섬이 되어
우-

거기 안녕(거기 안녕)
안녕까지도(안녕까지도)
바라지 않는 게 좋을까
잠시 그저(잠시 그저)
그냥 그대로(그냥 그대로)
버텨달란 말이 더 나을까

멀리서 신음하듯
서로를 마중하는
희미한 등댓불들

우리는 모두 섬이 되어
우-

거기 안녕(거기 안녕)
안녕까지도(안녕까지도)
바라지 않는 게 좋을까
잠시 그저(잠시 그저)
그냥 그대로(그냥 그대로)
버텨달란 말이 더 나을까

막다른 길
막다른 도시
막다른 하늘
막다른 바다를 마주한 채

우리는 모두 섬이 되어
다만 누구를 생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