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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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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깊은 잠에서 깨어나
평소와 다를 것 없던 하루였는데

거짓말처럼 나는 너를 만났고
한순간도 놓치기 싫어 애썼던 거야

뭘 좋아하는지
내가 부담스러운 건지
바보처럼 너의 생각에 잠 못 든 나야

어느 날 유난히 졸린 잠을 깨어나
정신 차리고 보니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에 너와 있기를
온통 푸른빛이 펼쳐진 그곳이기를?

거짓말처럼 다시 너를 만났고
매 순간을 함께 하고파 애탔던 거야

다가가도 될까요
너무 알고 싶은데
그럴수록 멀어짐을 느꼈던 나야

어느 날 유난히 졸린 잠을 깨어나
정신 차리고 보니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에 너와 있기를
온통 푸른빛이 펼쳐진

숨 막혀도 좋으니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가 넘치도록 오길

어느 날 유난히 졸린 잠을 깨어나
정신 차리고 보니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에 너와 있기를
다른 시선들은 없는 그곳이기를

너의 손을 잡고서 나는 같이 걸으며
온통 푸른빛이 펼쳐진 그곳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