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Decalcomanie.2

어중간

공유하기
난 정말 어중간한 인간이야
제대로 뭐하나 선택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야
난 정말 어중간한 인간이야
내가 보는 그대로 어중간 어중간한
그래 난 어중간한 인간이야

첫 시작부터 그래
이런 생각하는 게
끝까지 가지도 못해 날
애매하게 비난하는 척만 해
시작은 항상 내면에서부터
꼭 내가 못난 부분에만 불을 비춰
비춰진 부분에만 또 집중
못하지 긍정적인 구분
그래 계속해서 암묵적인 침묵해
날 꼬집을 때만 이렇게
죽일 듯이 달려들어 예민해
가장 가까운 것에서부터 시작해
마음 생각 뱉어대는 말과 나의 외관
난 다른 것들을 아름답게만 바라보면서
내게만 또 색안경을 껴 그곳에만 불을 비춰

밝게 살아내는 것도 끝낼 용기를 내는 것도
어느 곳에서도 머무르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그 사이를 맴도는 것에 있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 거지 뭐 그런 거지 뭐

난 정말 어중간한 인간이야
제대로 뭐하나 선택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야
난 정말 어중간한 인간이야
내가 보는 그대로 어중간 어중간한
그래 난 어중간한 인간이야

내 재능 내 환경 내가 가진 나에 대한 모든 것이
맘에 들진 않는 거지 불평하는 걸 보면 말이지
어린애 같지 멋대로 울고 또 떼를 쓰니 음
아무 변화 없이 나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여러 핑계를 대 무언갈 시작하기 전에
내 부족함을 앞에
내세워 내세워 날 어중간한 벽을 세워
그 어중간함이 선명히 그어논 선 앞에
멈춰서 멈춰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거지 뭐
눈은 높지만 무언가 목적 없는 삶
그 속에서 반응을 기대한다는 게
너무 안 맞는 행동이라 생각해

밝게 살아내는 것도 끝낼 용기를 내는 것도
어느 곳에서도 머무르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그 사이를 맴도는 것에 있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 거지 뭐 그런 거지 뭐

난 정말 어중간한 인간이야
제대로 뭐하나 선택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야
난 정말 어중간한 인간이야
내가 보는 그대로 어중간 어중간한
그래 난 어중간한 인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