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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정보

Decalcomanie.2

지각

TOEFER (토에퍼) 지각 - Decalcomani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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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지금 몇 시지
미안 오늘 며칠이지
미안 지금 어디지
미안 올해 몇 살이지
미안 어젯밤이 너무 재미있었나 봐
미안 스무 살 초반을 써버린 걸 보면
미안 방금 일어났어 아무것도 몰라
미안 몸은 꽤나 편한데 나는 지각인걸
마음이 좀 불편해 내 마음이 좀 불편해
혹시 지금이라도 서두른다면 제시간에
맞출 수도 있을까 싶어서

아직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내게 말해줘
아님 너무 늦어버린 거라고 내게 말해줘
기다리고 있다면 뛸게 늦은 거라면
나 놓을게 말해줘 말해줘 말해줘
나 혼자 뭔가 선택하는 게 힘들어 도와줘
말해줘 말해줘 말해줘

바삐 서두르다 보면 시간이 눈에 들어와
아직 늦지 않은 시간이야 그래 나도 알아
아직 늦지 않았는데 내 예상과
주변의 반응이 날 너무 힘들게만 해
뭘 하든 상관없어 그렇게
살아왔었으니깐 나도 알아
근데 내 앞에 보이는 길들이
너무 많아 내 생각보다도 더
맞아 그래 내가 늦은 건데 고민해
내가 도착했을 때 너가 없을 때를
이기적인 사람이라 막 써버린
시간을 감싸며 주저하고 있어
그러니 너가 정해줘

아직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내게 말해줘
아님 너무 늦어버린 거라고 내게 말해줘
기다리고 있다면 뛸게 늦은 거라면
나 놓을게 말해줘 말해줘 말해줘
나 혼자 뭔가 선택하는 게 힘들어
도와줘 말해줘 말해줘 말해줘

난 여전히 멍청해서 숨 막히지만
가슴이 뛰게 뛰어가고 있어
그래 사실 너가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어
내 선택이 기왕이면
헤피엔딩이었으면 난 좋겠어
난 여전히 멍청해서 숨 막히지만
가슴이 뛰게 뛰어가고 있어
그래 사실 너가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어
내 선택이 기왕이면
헤피엔딩이었으면 난 좋겠어